불교용어에서 온 한자어의 예 : 煩惱, 方便 煩惱 “세속적 번뇌를 끊지 못하면 수행을 해서 깨쳐도 말짱 도루묵이다”와 같이 ‘번뇌’는 소설, 시, 수필 등의 문학작품에서나 나올까 일상생활상의 대화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단어다. 뜻은 ‘마음이 끄달려서 괴로워하는 것’ 또는 ‘그런 괴로움’'을 말한다. 일상 대화에서는 아무리 마음이 괴로워도 “나 요즘 번뇌하고 있다”고 표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말을 듣는 이는 그를 스님이 아닐까하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요즘은 이 의미로는 ‘고민하다’라는 말을 많이 쓴다. 그런데 이 ‘고민’은 너무 남용해서 ‘고심’되는 것까지도 ‘고민한다’고 말할 정도다. 한 예를 들면, 먹물 깨나 든 학자들이 모여 벌이는 학술세미나장에서의 토론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