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석 장군과 서상문 2

나는 사례비 한 푼 없이 시인으로 등단했더라!

나는 사례비 한 푼 없이 시인으로 등단했더라! 나는 사례비 한 푼도 쓰지 않고 시인으로 등단돼 있었더라. 돈 쓰지 않고 등단하는 게 정상이 아니냐고? 글쎄 말이다. 문단 내부 사정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더라. 그 사실은 어떻게 알았냐고? 등단 후 채 1년도 되기 전인 어제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이다. 나를『純粹文學』지에 시인으로 추천하신 박경석 장군께서 알려주셔서 알게 됐다. 알고보니 사연은 이러 했다. 어제 박 장군께서 전화를 주셨다. 내가 설 명절 선물로 보내드린 과일 상자를 잘 받았다고 하시면서 그제서야 이 사실을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선물을 보내지 말라고 하셨다. 만약에 다음 명절에 선물을 또 보내겠다고 하면 방금 받은 이 선물을 당장 돌려보내겠다고 하시면서 나더러 보내지 않겠다고 약속을..

멀대, 뜻밖에 시인이 되다!

멀대, 뜻밖에 시인이 되다! 평소 착상이 될 때 마다 조금씩 기록해온 졸시들이 어느덧 수십 편이 됐다. 한시와 일본 하이쿠까지 포함하면 100여수가 훨씬 넘는다. 그 가운데 지난 연초에 응모한 한글시 5편(눈물, 바람, 촛불, 단풍, 봄날-모두 나의 이 블로그에 등재돼 있음)이 월간 『純粹文學』 시 부문 신인상 심사를 통과해 『純粹文學』 2021년 3월호(통권 328호)에 등재되고, 이어서 지난 3월 6일 신인상을 수상함에 따라 시인으로 등단하게 됐다. 시재가 둔한 내가 시인이 된 건 전적으로 졸문들을 심사하고 의미 있게 평가해주신 세 분의 심사위원 덕분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직접 세심한 심사평을 써주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시인이자 소설가이신 박경석 예비역 장군님은 나의 삶의 역정에서 잊을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