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석 장군 2

어느 노병들의 60년만의 해후 : 박경석 소령과 김형도 소위

어느 노병들의 60년만의 해후 : 박경석 소령과 김형도 소위 말로만 들어도 가슴 뭉클한 순간! 60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러 전혀 생각지도 않게 뜻밖에 옛 부하가 상관을 못잊어 찾아왔다면 그 장면은 어떤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있음직한 얘기다. 그런데 실제로 현실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 소설이나 영화 보다 더 감동적인 실화의 주인공은 박경석 예비역 장군과 김형도 예비역 중령 두 분이다. 두 분은 각기 9순에 가까운 8순 중후반에 재회했다. 서로를 믿는 전우애가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두 노병의 감동적인 해후를 소개한다. 제3자가 늘어놓는 더 이상의 구구한 설명은 감동을 반감시킬 뿐이다. 다만 꼭 한 가지만 덧붙여야 되겠다. 두 분이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댁내 가족들께서도 같이 행복한 삶을 사실 수 있기를 ..

박경석 장군의 못 다한 이야기 : 인고의 세월 절치부심 16년

박경석 장군의 못 다한 이야기 : 인고의 세월 절치부심 16년 박경석 예비역 준장은 소령 계급으로 야전 보병대대장에 보임돼 1963년 10월 1일 국군의 날 보.전.포.공 전투시범도 수행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해 훈장까지 받았다. 여기서 말하는 보.전.포.공 시범이란 전차, 포병, 공군 전폭기의 지원하에 보병의 공격을 막는 입체작전의 시범을 가리킨다. 그러나 박 장군은 중령에서 대령으로 진급하는 심사 때부터 비극이 시작됐다. 정치군인으로서 하나회의 모사를 받은 당시 박정희의 총애를 받은 수도경비사령관 윤필용 소장의 진급자 바꿔치기 그리고 그 뒤 전두환을 위시한 하나회의 견제를 받아 진급심사에서 번번히 탈락됐다. 박경석 장군은 우여곡절 끝에 대령과 준장으로 진급하긴 했지만 더 이상 진급은 없었다. 전두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