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명칭 2

‘동해’와 ‘일본해’ 명칭을 둘러싼 또 한 번의 승부-제19차 국제수로기구총회 개막을 앞두고 본 동해의 피침탈사-

‘동해’와 ‘일본해’ 명칭을 둘러싼 또 한 번의 승부 -제19차 국제수로기구총회 개막을 앞두고 본 동해의 피침탈사- 서상문(고려대학교 한국전쟁 아카이브 연구교수, 환동해미래연구원 원장) 바다나 해양의 명칭은 너무나 중요하다. 새삼 중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바다나 해양의 명칭은 영해를 표시하는 것일 수도 있어 국가의 경계로서도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혹은 영해가 아니더라도 국가홍보와 사람들의 공간인식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다. 20여년 전 북한이 느닷없이 동해에 미사일을 발사하자 필자가 해외유학 중인 현지 언론에서 낙착 지점을 ‘동해’가 아니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실었는데, 현지인들에게 북한이 일본영해를 침략한 인상을 준 것이 이를 입증하는 사례다. 심상지리(心象地理, imaginat..

왜 ‘일본해’가 아니고 ‘동해’여야 하는가?

왜 ‘일본해’가 아니고 ‘동해’여야 하는가? 서상문(사단법인 한민족미래재단 이사) 오는 4월 23일부터 닷새간 모나코에서 열리는 제18차 국제수로기구(International Hydrographic Organization 즉 IHO) 총회가 코앞에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세계 도처의 바다명칭이 수록된 ‘해양과 바다의 경계’ 제4차 개정안 논의시 동해 명칭문제가 쟁점이 될 전망이기 때문에 일제가 지워버린 ‘동해’를 다시 한 번 세계에 환기시킬 수 있는 기회다. 우리 정부는 동해 단독표기가 원칙이지만 국제사회에서 장기간 일본해로 표기되어온 점을 고려해 우선 ‘동해․ 일본해’ 병기까지는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일본해에 동해를 병기시킨 뒤에 정부의 주장대로 병행표기가 많아지면 단독표기를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