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통일 2

통일문제에서 동독과 북한이 다른 점

통일문제에서 동독과 북한이 다른 점 남북한 통일은 독일의 동서독 통일을 참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또 참고는 하되, 형식은 독일처럼 남한의 북한 흡수통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도 없지 않다. 조금 전, 어느 단톡방에 독일 교민인 듯한 이가 서독이 동독을 흡수 통일한 것을 두고 독일통일이 한국의 남북통일에 바람직한 교본이 돼선 안 된다는 글을 올렸다. 나는 그에 대해 댓글을 달았다. 아래에 올려놨다. 동서독의 통일이 남북한 통일의 교본이 될 수 없다는 주장에 동의한다. 이 글에는 서독이 동독을 흡수해서 통일했기 때문에 남북한은 그렇게 해서 안 된다는 글쓴이의 의지와 바람이 들어가 있다. 이 원칙적 견해는 외국의 선례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보는 것이다. 각기 역사적 배경, 현실적 환경, ..

카테고리 없음 2021.01.24

통일의 일반론, 통일은 줄탁동기(啐啄同期)여야 한다

통일의 일반론, 통일은 줄탁동기(啐啄同期)여야 한다 서상문(환동해미래연구원 원장) 지난 주 독일을 방문한 박 대통령의 통일행보로 통일담론이 한 차원 격상됐다. 수단과 방법의 옳고 그름을 떠나 화두로 던진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 하든 말든 남의 일처럼 무덤덤하고 사위어 가는 통일논의에 새롭게 불을 지폈기 때문이다. 산을 자주 오르면 미답지라도 길이 만들어지고, 물이 흐르면 도랑이 생기게 마련이듯이 이것이 통일의 힘이 된다. 양은 질적 전화로 이어진다. 상시로 대화하고 고심, 몰두하면 다양한 견해와 방안들이 화학작용을 이뤄 하나의 길로 가닥이 잡힌다. 그것이 거부할 수 없는 대세의 역사적 노도가 되는 것이다. 불교의 깨침과 득도 수단의 하나인 공안(公案) 가운데 줄탁동기(啐啄同期=啐啄同時)라는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