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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연 조국, 노회찬 의원의 ‘자살’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雲靜, 仰天 2020. 9. 15. 10:36

입을 연 조국, 노회찬 의원의 ‘자살’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내게는 천하의 위선자로 보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하 직함 생략)이 입을 열었다. 이번에 자신과 자기 가족에게 가한 언론의 불법성을 따지고 형평성을 들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도 같은 잣대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소릴 높였다. 그는 “제 사건만큼 중요한 의미 있는 다른 사건, 예컨대 재벌 일가 또는 언론사 사주 일가의 범죄 혐의,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배우자, 최측근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왜 위와 같은 방식으로 취재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법학자다운 발언이다.

(사진 출처 : 뉴시스)


그런데 이미 국민들이 그의 호소를 믿어 주고 다시 지지의 손을 내밀기에는 실체가 너무 적나라하게 밝혀져 다시 손을 잡아 주기엔 “너무 먼 당신”이 돼 버린 듯하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5&aid=0001349671

당연히 조국의 주장대로 한국 언론의 후진성과 그로 인한 폐해는 별도로 질타하고 분명히 개선시켜야 할 점이 대단히 많다. 또 우리의 “조국”과 사회의 정의실현 및 공정성 제고를 위해선 윤석열 및 측근들 그리고 그의 처와 처가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도 낱낱이 밝혀서 치죄해야 하는 건 당연하다. 제대로 파헤쳐 보면 그들의 비리도 정말 만만찮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이 졸문에서는 잠시 윤석렬은 살려두고, 조국에 대해서만 붓대를 겨누고자 한다. 요즘 사람들은 긴 글을 읽는 걸 고문처럼 느끼고 있는 듯이 보이니깐 그에 부응해주기 위해서다. 작년 이맘 때까지만 해도, 조국은 자신의 운명이 이렇게 본인뿐만 아니라 일가족이 수난을 당하고 가정까지 풍지박살 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이를 파헤친 한국의 보수언론도 문제가 심각하다는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다들 아는 얘기다.

한 마디로, 조국이 겪게 된 엄청난 불운은 모두 그릇이 안 된 자가 대권을 꿈꾼 과욕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싶다. 그것은 노회찬 의원의 “자살사건”이 결정적인 계기나 요인으로 연동돼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은 영원한 비밀처럼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머지않아 그 사건의 전모가 드러날 것이다. 그 전후까지만 해도 조국은 떠오르는 샛별 같이 보였다.

특히 노회찬 의원 자살사건 정국이 끝나고 나서부터 본인 스스로도 대권을 꿈꾸었던 듯 했고, “운동꿘” 정치인들 사이에도 그를 문재인의 후계자로 옹립하려는 움직임이 있어보였다. 내 눈엔 살아 있는 권력 문재인 대통령도 조국에게 무슨 빚을 졌기에 혹은 무슨 말 못할 책이 잡혔기에 조국을 상전으로 대하는 듯한 언행들이 자주 포착됐다.

조국이 고 노회찬 의원 빈소에서 조문하면서 미망인과 같이 울고 있다. 문상객이 고인의 부인을 위로할 때 슬픔에 겨워 함께 울고 팔을 잡는 정도는 보통이다.
그런데 조금 지나자 고 노회찬 의원 부인이 조국을 포옹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그 정도가 통상 상주와 문상객이 위로를 주고 받는 행태와 사뭇 다른 광경이 나타났다. 미망인이 양팔로 조국을 부둥켜 안고 양손으로 꽉 껴안고 흐느끼고 있다. 어떤 감정이 있었기에...... 더군다나 이 부인은 경찰에서 노 의원 사체를 부검하자고 했는데도 거부했는데, 이 점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그런데 스스로 참되지 않으면, 스스로 맑지 않으면 모든 꿈은 다 부질없는 것이다. 세상이 다 알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국이 구속됨에 따라 그러한 꿈들은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됐다. 일단 나라의 장래와 국민의 안녕을 위해선 조국의 대권도전 기도가 저지된 것은 천만다행이다. 나중에 자세히 말할 기회가 있겠지만, 조국 같은 위선자이자 확신범은 대권은커녕 평생을 속죄하면서 살아도 모자랄 판이다. 왜냐고?

조국이 천하의 둘도 없는 위선자라는 주장을 간략하게나마 확인해보고 나서 얘기를 이어가자. 먼저, 그가 이른바 ‘강남좌파’인 듯이 포장해서 국민들을 기만한 적이 있다. 그것이 실정법에선 법에 저촉되진 않지만 정치가에게는 도덕적, 윤리적 면에서 죄가 된다. 그가 지금까지 오로지 마치 정의와 사회적 약자를 위해 불의와 싸우듯 자신을 포장해 왔던 사실은 허구였음이 드러나고 있다.

게다가 그가 석·박사 논문을 베꼈다(석사논문은 일본 논문, 박사 논문은 미국 논문)는 주장도 있었다. 내가 수년 전 해군발전자문위원 자격으로 독도 울릉도 방문행사에 참여했을 때 조국의 석·박사 논문을 샅샅이 검토해본 서울대 행정대학원의 어떤 교수로부터 그의 논문들이 모두 표절이었다는 소릴 직접 들은 것이다. 그 교수는 당시 내게 말하기를 조국의 학위논문 표절사실은 서울대 교수들 사이에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했다. 이 점은 내가 직접 논문들을 확인하지 않는 한 단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그것과 별개로 많든 적든 논문표절이란 게 어느 정도 못된 행위인지는 학자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나도 과거 여러 차례 내 저서나 논문이 남들에게 표절을 당해봐서 그것이 어디 만큼 괘씸하고 파렴치한 행위인지 체험한 바 있다. 그것은 양심을 속이는 일에 그치지 않고 실정법에도 저촉을 받는 간악한 범죄행위다. 일단 지식과 양심을 도둑질하면 다른 것도 못할 리가 없다.

학위논문 표절 소문에서부터 조국펀드 음모, 문제가 된 웅동학원의 비리, 처와 딸 관련 탈법 등등 한 두 가지로 끝나는 게 아니다. 그 중에서도 조국펀드의 진상은 밝혀지다 말았고, 조국이 “땜빵질”로 비켜 갈 요량이었는지 자신의 펀드와 웅동학원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호언했지만, 그 말도 실행하지 않은 듯해서 결과적으론 말장난으로 눙쳐서 없던 걸로 유야무야시키고 만 셈이다. 이런 언행 하나만 봐도 그동안 그가 공정하고 깨끗한 척 코스프레 해온 것들이 얼마나 가식적이고 의도적인 것이었는지 바로 드러난다.

그러나 훗날 조국이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밝혀지게 된다면 이 사건들은 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그야말로 조족지혈에 불과할 것이다. 그 때가 되면 또 한 번 나라가 뒤로 뒤집어 질 가능성이 크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이여 그때 가서 심장마비 걸리지 않기 위해 미리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계시라! 그가 도대체 어떤 짓을 저질렀기에 말인가?

다소 뜬금없이 들릴지 몰라도 평소 함부로 쉽게 목숨을 던질 만큼 가볍지 않게 처신해온 노회찬이 과연 자살했을까? 조국은 노회찬의 “자살”에 어떻게 관련돼 있을까? 또 문재인 대통령은 노회찬의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그리고 대통령이 대체 조국에게 어떤 빚을 졌길래 국민들이 다 보고 듣는 공개석상에서 조국에게 “마음의 큰 빚을 졌다”라고 대놓고 얘기했을까? 그 말은 무얼 가리키고 무슨 의미였을까? 시간이 조금 지나면 굳이 내가 추적해서 밝히지 않더라도 그 진상이 샅샅이 만천하에 밝혀질 날이 있을 것이다. 사필귀정이 정말 맞는 말이라면!

2020. 8. 8. 08:23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