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짧은 글, 긴 생각

인문학 강좌의 한 가지 주제 돈

雲靜, 仰天 2017. 8. 28. 13:30
             인문학 강좌의 한 가지 주제 돈

인문학 강좌시 얘기가 될 수 있는 여러 주제들 중 한 가지인 돈의 문제에 대해 간단하게 초듭니다.

 

100조 달러가 있으면 뭘 할 수 있을까?


인간은 눈에 보이는 문제와 위기에는 대처가 가능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와 위기에는 어떻게 손을 써야 할지 몰라하는 무기력한 존재다. 지금까지는 민족단위의 역사나 문화를 학습해 당대의 문제와 위기를 대응하는 방식이나 교훈을 얻어왔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아니 이미 그처럼 민족 단위의 역사나 문화를 배운다고 해도 대처할 수 없는 현상들이 많이 발생해 적지 않은 폐해가 일어나고 있다. 전지구적 수준의 생태계교란, 핵폐기물의 처리, 에너지 고갈문제, 생명복제, 인간과 인공지뇌와의 관계, 이러한 현상들은 과거에 없던 일들이라 인간이 역사나 문화로부터 배울 수 있는 해결의 실마리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단지 인간의 특장 가운데 하나인 예지, 직관이나 상상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모모의 작가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미하엘 엔데(Michael Andreas Helmuth Ende)가 언급한 바대로 문제의 해결을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서부터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과연 이러한 과제들은 후대에게만 미뤄놓고 우리 세대만 잘 먹고, 잘 살고 가면 될 문제인가? 그러한 과제의 해결에 일국만 노력한다고 해서 될 일일까?

핵폐기물이니 알파고니 하는 것들은 현대의 산물이지만, 심지어 고대로부터 있어왔던 돈, 즉 화폐에 대해서까지도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해 한다.(구체적인 예증은 다음 기회로)
 
금본위제나 은본위제 시대의 금화나 은화 혹은 동화 등과 같이 화폐에 실제 금속 성분이 들어 있어 그 자체로 경제적 가치가 함유 돼 있던 전통사회와 달리 물적 가치가 증발되고 국가가 정하는 일정한 가치의 상징적 기능만을 지니게 된 현대사회에서도 이미 돈이 유발시킨 여러 문제들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게 됐다. 마르크스 시대 때부터 지적돼온 것이지만, 자본독과점의 폐해가 그 단적인 예다. 핵과 인공지능은 차치하더라도 당장 돈도 다가오는 미래에는 더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30년 후면 세계 경제에서 돈이 어떤 식으로 사용될까? 지금도 각국의 돈가치가 제각기 달라 달러 등의 기축통화를 중심으로 매일 일어나는 환율문제들로 전 지구적으로 출렁거리는 파동과 일희일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미래엔 어찌해야 할까요?

설명 보다는 각자가 생각해보는 게 더 생산적일 수 있겠다. 예전 몇년 전에 생각나는대로 써본 돈에 대한 느낌과 상상을 덧붙여보는데, 예지와 상상의 샘을 자극할수 있으면 좋겠다.

http://blog.daum.net/suhbeing/275
 
2017. 8. 28, 11:25
雲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