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추운 데서 겨울나기 싫다고
훌쩍 남녘으로 친정 간 마누라
언제 오노 물으니
이제나저제나 하더니만
봄이 속살 벗어 온몸 드러내 말리고
꽃비가 천지에 흩날리자
지가 무슨 꽃이라도 된 양
헤실헤실
벙싯벙싯
고샅 들어서는데
시방 이기
꽃인겨? 님인겨?
2017. 4. 12. 19:39
구파발 寓居에서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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