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을 베풀고 정의를 실천하는 게 사람의 도리다
남에게 해를 입히지 않지만 자기 혼자만 바르게 살아가는 것은 소극적 선이다. 사람은 이 단계를 넘어 적극적 선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 인간이란 다른 동물과 달리 세상 자체나 세상 일이 곧 나와 직결돼 있음을 알 수 있는 지혜로운 존재이기 때문이다.
주변의 사회적 약자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따뜻한 말 한 마디라도 건네는 게 사람의 도리이자 인정이다. 그들을 도와주거나 힘이 되어 주는 것은 사회공동체의 유지를 위한 나의 일이자 우리 모두가 함께 보듬어야 할 최소한의 과제다. 나아가 그들의 처지나 처우가 나아지게끔 법적으로, 제도적으로 개선되도록 하는데 힘을 보태는 게 우리가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정의의 실천이다.
이 모든 걸 동시에 행하는 게 부처님의 希願이자 가르침이다. 사회와 나라가 어떤 모습인가는 모두 그 希願과 가르침을 어떻게 실천하는가에 달려 있다. 사회구성원들이 짓는 共業으로 나투는 게 그 나라와 사회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은 어떨까?
2015. 7. 30. 08:55
雲靜
일터에서 카톡으로 좋은 법문을 보내준 불자 친구에게 보낸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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