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세계를 바라보는 다섯 가지 지평

雲靜, 仰天 2026. 8. 5. 18:26

내가 세계를 바라보는 다섯 가지 지평


세상의 지식은 항하사보다 더 많다. 굵직한 것만 해도 매일 쏟아지는 정보와 지식이 5천 종이 넘는다니까. 그런데 이 많은 정보와 지식의 봇물 속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대략 크게 다섯 범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우주와 지구 차원의 지식들과 관심이다. 우주와 지구 차원의 거시 생태 & 우주 문제는 환경, 생태계, 기후위기, 과학적 진리 등이 포함된다.

두 번째는 국가와 국가 관계, 즉 국제 관계와 국가 차원의 담론이다. 정치·경제·지정학, 국가 시스템, 국제 정세, 거시 경제 등 공동체의 거대한 흐름과 존재 방식이 주요 고갱이다.

세 번째는 사회와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과의 관계와 삶에 관심을 쏟는 것이다. 여기엔 공동체 & 문화 문제인데 지역사회, 직장, 친구, 문화적 담론 등 일상적 사회관계망이다.

네 번째는 가족과 일족의 안위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혈연 & 바운더리랄 수 있는데 가장 가까운 울타리이자 삶의 안전지대에 대한 관심이다.

다섯 번째는 순전히 자신에게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내면 & 임의와 관련해서 개인의 건강, 성장, 철학, 내면의 평화 등 미시적 세계다.

내가 임의로 나눠본 이 분류법은 지식과 관심을 수평적으로 단순 나열 대신, '공간과 관계의 범주(Scale)'를 기준으로 나눈 것이다. 거시적 세계(우주·지구)에서부터 미시적 주체(개인)에 이르기까지 지평을 확장·수축하며 관찰하는 매우 직관적이고 체계적인 프레임이라고 할 수 있다. 명확한 층위(Layer)가 형성돼 있는 '우주/지구 ➔ 국가/국제 ➔ 사회/타인 ➔ 가족/혈연 ➔ 개인'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인간이 세계를 인식하는 스펙트럼 전체를 매끄럽게 포괄한다.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거시적 담론(환경, 국제정치)과 미시적 삶(가족, 자아)을 연결하여 세상을 통합적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학문적 나눔(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보다 “인간이 실제로 어디에 마음과 시간을 쓰는가?”라는 질문에 훨씬 잘 부합한다고 본다.

위 다섯 가지 영역이 각기 독립되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나(5단계)'의 선택이 '지구 환경(1단계)'에 영향을 미치듯 인드라의 그물코처럼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모든 영역들이 서로 그물망처럼 얽혀 있는 가운데 위선과 거짓, 양심과 도덕성의 상실 따위 인간 정신의 타락과 부식은 개인의 범주를 넘어 모든 영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비록 자신이 한 두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천착한다 하더라도 인근의 다른 층위의 지식에도 관심을 가지면 지식의 폭과 깊이가 삶을 훨씬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다. 한 사람이 전방위적으로 모든 것을 담지할 수 없기 때문에 지구 전체, 국가 전체, 하다못해 지역 사회와 작은 커뮤니티에도 모자이크식의 집단지식이 토대가 되어 그 다음 단계의 변증법적인 지성으로 나아가는 게 바람직하다.

반풍수 집안 망친다는 말이 있듯이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 다섯 가지 모두에 관심을 가지고 적지 않은 것들을 이야기해 오고 있다. 거시적인 지구 환경과 생태계 문제부터 내면의 자아까지, 5가지 층위 전체에 균형 있게 관심을 두고 담론을 지속하고 싶어도 깜냥 부족으로 생각만 앞설 뿐이다.

그중 첫 번째 문제인 지구 환경과 생태계 문제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오랫동안 얘기를 중단한 상태에 있었다. 연일 지속되는 불덩이 날씨가 날씨인지라 오래간만에 이야기를 한번 끄집어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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