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선한 친구에게

雲靜, 仰天 2026. 4. 25. 08:16

선한 친구에게



다람쥐가 저토록 이쁜 이유는
더러운 데를 피하기 때문일 거다.
사슴 눈이 수정처럼 맑은 건
이슬만 먹기 때문일 거다.
공작새가 저렇게 우아한 건
속을 꿍치지 않기 때문일 거다.

친구야, 네가 하얀 학으로 보이는 건
매일 거울 앞에 서기 때문일테지.
어제는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지,
오늘은 어떤 마음으로 살지
늘 비춰보는 까닭이겠지.

얼굴을 살피고,
정신을 가다듬으며,
자신을 다듬는구나.

나도 선한 그대를 따르는 친구일세.

2026. 4. 25. 08:27.
일산 향동에서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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