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의 인간학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완전히 포개지 마라.
심지어 살 맞대는 부부라 할지라도.
일심동체라는 말은 참이 아니다.
그 시작은 이미 비극의 씨앗이다.
틈을 남겨둬야 한다.
틈과 틈이 만나는 공간만큼은
신성한 솟도로 있어야 한다.
자신만 아는 비밀의 동굴처럼
오래도록 허물지 말아야 한다.
그게 화평을 유지시키는 근본이다.
사랑도 틈을 먹고 자란다.
그 틈새에서,
사람은 다시 사람을 배운다.
2025. 12. 15. 11:02.
470번 버스를 타고 연세대학교를 지나면서
雲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