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원적 삶
부는 서천에 뜬 구름이요,
권세는 오가는 길손
명예는 가을날의 이슬
무얼 바라고 무얼 취하랴.
아등바등 살아서 뭣 하려고?
의식주는 눈에 띄는 것만 취한다.
일도 눈앞에 보이는 것만 한다.
보이지 않는 것은 염두에 두지 마라.
내일은 무얼 할까 생각하지 않는다.
근심거리가 생겨도 내버려둔다.
계획도 없고 예정도 없다.
분별없이 사는 대로 산다.
지난 날, 없이 살던 때를 생각하고
빈손으로 왔다는 사실만 뼈에 새기면
험한 꼴 볼 일 없다.
빚구럭에 빠질 일도 없지만
사로잘 일도 없다.
그리 살아도 살면 살아지는 게 삶이다.
2019. 5. 17. 16:39.
臺灣 中央硏究院 近代史硏究所 연구실에서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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