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7월

雲靜, 仰天 2024. 7. 26. 14:13

7월



우르릉 콰앙!
마른하늘에서 물폭탄이 떨어졌다.
하늘은 시침 뚝 떼고 말짱하다.
능청스런 악동처럼
누가 언제 그랬냐는 듯
뭉게구름에 눈부시게 푸르다.

아 참, 시도 때도 없는 게 雲雨之情이지.
동할 땐 남 눈치 볼 것 없이
스치면 바로 껴안는다.

비가 우주의 땀이었는지
땀이 비였는지
7월이 땀을 뻘뻘 흘리는데
보름이 다 지나도록 짝이 없어
숫총각 매미만 바쁘구나.

2024. 7. 26. 14:11.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