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는가?/자작시

“이뻐요!”, 남은 밥과 생태윤리

雲靜, 仰天 2024. 7. 24. 13:29

“이뻐요!”, 남은 밥과 생태윤리  



“남은 밥은 싸주세요.  
이거, 버리면 쓰레기 되잖아요.”  

식당 주인이 반색하며 웃는다.  
“아유, 이뻐요, 이뻐~”  

“사장님이야말로 말씀하시는 게 이쁜걸요.”  

육순 중반에 듣는 ‘이쁘다’는 말,  
내가 진짜 이쁜 걸까.

아녀, 저 할매가 더 이뻐.  
칠순은 훌쩍 넘어 보여도  
내 말에 반색하며 활짝 웃는 모습—  
그게 참, 개념 있는 거지.  
그래, 그런 게 진짜 이쁜 거지.

2024. 7. 24. 13:28.
구파발발 불광동행 버스 안에서 초고
2025. 12. 20. 07:48. 퇴고
雲靜

★ 작가 노트: 환경을 말하지 않고도 환경을 지켜내는 마음, 그 조용한 예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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