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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실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백전 노장 박경석 장군 인터뷰

雲靜, 仰天 2023. 7. 17. 10:14

정의 실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백전 노장 박경석 장군 인터뷰


https://youtu.be/_eS4kiv0Oso


육사 2기 출신 박경석 장군은 군생활시 신군부의 전두환 세력으로부터 자기의 요구대로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끈질긴 핍박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신념인 정의를 지키면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참군인이다.


전두환은 광주 5.18시위 진압작전에 투입한 자신의 부하들에게 모두 무공훈장을 상신해줄 것을 당시 육군본부 인사부장이었던 박경석 장군에게 요구했지만 박 장군은 일언지하에 거절한 바 있다. 그 뒤 그는 신군부세력으로부터 교묘하게 픽박을 받다가 결국 더 이상 진급하지 못하고 준장을 마지막 계급으로 군을 예편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는 군 예편 후 오히려 군에서 별을 더 달아 소장이 되고, 중장이 되는 것보다 더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있다. 바로 왜곡되거나 일부 정치 군인들이 자의적으로 날조하거나 왜곡해놓은 군 역사를 바로잡아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사명 의식을 갖고 지금 구순이 될 때까지 반평생 이상 그 작업에 몰두해오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군내 잘못된 역사가 바로 잡힌 것들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이명박 정부 때 잘못된 평가에 의해 백선엽 예비역 대장을 군의 명예 원수로 추대하려는 계획을 좌절시킨 것이다. 여기엔 당시 채명신, 박정인, 이대용 예비역 장군 등등의 군 원로들이 반대했는데, 그 대오에 앞장 서서 백선엽의 명예 원수 프로젝트의 백지화를 주도한 것이 박 장군이었다. 게다가 그는 백선엽 장군이 살아 있을 때 과오는 말하지 않고 스스로 공만 부풀린 것을 바로잡아서 잘못 알려지거나 과도하게 평가된 "구국 영웅 백선엽 장군"이라는 왜곡된 공과를 사실대로 올 바르게 평가할 수 있는 역사적 토대를 깔기도 했다.

대한민국은 지금 외부의 적인 북한의 침략에 의해 무너지기보다 내부의 국가 기강해이와 정의의 상실로 인한 부정부패, 근본을 망각한 정치적 혼란 때문에 무너질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는 상황이다. 이처럼 나라가 총체적으로 빈사의 상태에까지 이르게 된 것은 정치권력자들은 물론, 대다수의 국민들 마저 역사의 진실을 바로 보지 못하고 간신, 간웅들의 말에 속거나 부화뇌동함으로써 정의로운 사람이 설 자리를 잃고 바른 말, 옳은 소리를 하면 오히려 비난 받고 핍박을 받는 역사와 현실을 만드는데 방조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해방 후부터 지금까지 수십 년이 누적돼 그 정도가 심각한 지경이다. 정의롭게 사는 사람은 늘 백안시, 문제시 될 뿐만 아니라 그 결과 올바른 인식을 넘어 정의를 실천하면서 사는 사람은 전 국민 중 5%도 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특히 기성세대가 돼 버린 60대 이상의 나이 든 세대에게는 더욱 심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들이 왜곡, 날조된 역사를 바로 알고 정의를 추구하는 데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사회적 귀감이 될 사례를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박경석 장군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박경석 장군이 살아 온 삶이 귀감이나 사표가 돼 젊은 층이 사는 것이 어렵고 팍팍하더라도 눈을 높이 들어 역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현실 문제의 개선에 더 많은 참여를 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2023. 7. 17. 10:01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