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의 두 죽음과 장개석의 윤봉길 발언 유무 재확인
식목일이자 청명절인 4월 5일, 역사상의 오늘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만, 지난 세기 우리 한국의 역사와 관련해서 밀접한 관계가 있었던 두 인물이 사망한 날이기도 하다. 한 사람은 더글라스 맥아더 원수요, 다른 한 사람은 중화민국의 장개석 총통이다.
두 사람은 살아 있었을 때 서로 잘 아는 사이였다. 그들은 한국전쟁 발발 초기 중화민국 국민당군을 한국전쟁에 참전시키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마음속에 담아 두고 있던 전략적 동기와 구상은 조금씩 달랐지만 반공이라는 명분에는 일치했다. 그래서 1950년 7월 31일 맥아더 원수가 동경에서 대만으로 날아가 장개석과 회담을 열고 구체적으로 논의까지 한 바 있다. 국민당군을 참전시키면 중공군을 한반도에 불러들여 세계전쟁으로 확전될 것을 우려한 미국 트루만 대통령의 반대에 부딪혀 성사되진 못했지만......
두 사람은 출생과 나이, 사망 연도는 달랐지만 공교롭게도 죽은 날짜는 같았다. 전자는 1964년 오늘 84세로, 후자는 1975년 오늘 88세로 타계했다. 또한 두 사람은 기억할만한 많은 명언들을 남겼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져갈 뿐이다."(The old soldier does not die; he simply goes away)라든가, "이 세상에 안전은 없다. 다만 기회가 있을 뿐이다."(There is no security on this earth. There is only opportunity)라고 한 맥아더의 명언들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장개석도 명언을 많이 남겼지만, 우리는 그걸 기억하기 보다는 일본 요인들을 폭살한 윤봉길 의사의 상해 홍구공원 의거에 대해서 그가 "중국군 100만 대군이 못한 것을 조선 청년 한 사람이 이룬 쾌거"라는 식으로 대단히 높이 평가했다는 말들이 떠도는데, 장개석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게 더 생산적일 것이다. 인터넷상이나 항간엔 일반인들은 물론, 심지어 저명한 학자들까지도 믿어의심치 않는 가짜 뉴스들과 가짜 역사 지식들이 떠돌아다녀서 일일이 지적하고 광정하기엔 멀대 혼자선 턱 없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기회 될 때마다 바로잡는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 오늘은 그중 한 가지를 소개한다. 참고가 돼서 바른 역사지식을 가지게 되면 좋겠다.
https://suhbeing.tistory.com/m/673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16/12/16/2016121600048.html
2022. 4. 5. 10:35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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