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의 공유/아시아사

"중국"명칭의 유래와 정치적 함의

雲靜, 仰天 2021. 10. 2. 08:02

"중국"명칭의 유래와 정치적 함의

 

우리가 흔히 "프레임" 어쩌고 하듯이 인간은 언어에 포박돼 산다. 언어를 떠나서는 사유도 없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사유는 언어를 또 만들어 낸다. 양자는 순환관계에 있지만 비트겐슈타인 등 현대 언어철학자들이 지적하듯이 언어는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주어진 관계 속에서 최대한 언어는 바로 써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오해가 시작되고 나중에는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사이에 큰 후과와 고착과 질곡 같은 현상들이 초래된다. 공자가 말한 正名사상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중국"이라는 말은 우리 선조들이 시작해서 오랫동안 최소 600년 이상 맞는 말이라고 의심 없이 써오고 있는 용어다. 중국 인민들도 스스로 이 말에 포박되어 산다. 영어 China로 "China"를 지칭하는 영미권 나라들과 달리 "中國"이라는 한자어를 쓰는 우리도 마찬가지로 이 말에 끄달려 살고 있다.
 
과연 중국이 스스로 "중국"이라고 해서 우리도 이 단어를 그대로 써야 할까? 중국에 대한 진정한 극복은 중국 국명에 대한 바른 "정명"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 말에 배태되어 있는 왜곡된 정치적 함의를 밝히고 그 대안을 제시해본다. 고견을 주시면 최종적으로 졸문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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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28. 06:58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