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의 눈물과 우리정부가 시급하게 해야 할 일 지난 2월 11일,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경축 공연 중 통일과 민족화합을 담은 “백두와 한나는 내조국”이라는 노래를 부른 현송월의 열창을 들으면서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남이 눈물짓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누구든 속마음이야 알 수 없지만, 아흔의 노구를 이끌고 방남한 그의 가슴엔 분명 혁명도, 전쟁도 겪어보지 못한 젊은 김여정과는 다른 남다른 소회가 있었을 것이다. 김일성 때부터 산전수전을 다 겪은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서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 등의 틈바구니에 끼여서 민족이 뭔지 몸으로 실감한 자일테니까. 그보다 한 세대 이상이 더 젊지만, 평소 ‘한민족’이니 ‘통일’이니 하는 말만 들어도 가슴 뭉클함을 느끼는 나도 눈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