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輪廻)와 해탈(解脫) 서상문(환동해미래연구원 원장) 恒河沙(불교경전에서 부처님께서 설법시 엄청나게 많음을 비유하실 때 자주 인용한 단어로서 인도 갠지스 강의 모래를 가리킴)만큼이나 많은 불교용어들 중에 비불교도를 포함한 일반인들에게 평소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용어를 들라면 단연 輪廻와 解脫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용어의 개념은 각기 어떤 의미를 지녔고, 불교사상 혹은 종교로서의 불교에서 어떤 위치에 있으며, 또 양자의 관계는 어떠할까? 먼저 윤회는 싼스끄리뜨의 삼사라(saṃsāra)를 한자로 번역한 말로서 轉生, 再生, 流轉이라는 뜻이다. saṃsāra의 출전은 기원전 600년경 인도 바라문교의 경전인 우빠니샤드(Upaniṣhad) 문헌이라고 한다. 바라문교도들 사이에 사용되던 이 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