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재 열강 대사들의 정치행위를 보고만 있어야 하는가? 내용이 옳든 그르든 외교관은 주재국에서 외교관으로 주재하는 동안은 주재국에 대한 정치 관련 발언은 하지 않는 게 외교관의 기본이자 예의다. 자칫하면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내정간섭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해리 해리스(harry Binkley Harris, Jr, 1956~) 주한 미국대사는 통상 외교가에서 용인되는 수준이나 非禮의 정도를 훨씬 넘어서는 발언들을 서슴지 않고 해대고 있다. 예컨대 국회정보위원장 이혜훈 의원을 대사관저로 불러서 방위비 분담금 50억 달러를 내라는 요구만 20번 정도 반복했다. 그래도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누구 하나 문제시 하는 이들이 없다. 문제의 외교관 본인이나 국내 정치인이나 모두 이제 외교관의 이러한 기본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