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식 : 동아시아 제왕의 묘호 祖와 宗의 연원과 차이 서상문(中國共産黨 所屬 中共創建史硏究中心 海外特約硏究員) 사극을 보면 어떤 왕은 ‘태조’니, ‘선조’니 조를 붙여 부르는데, 어떤 왕은 ‘태종’이니 ‘고종’이니 하면서 종을 붙여 부른다. 왜 그럴까? 조와 종은 모두 임금이 죽은 뒤 후세에 선대 제왕들을 부르는 명칭이다. 이를 묘호(廟號)라고 하는데, 종묘(宗廟)에 신위를 모실 때 정하는 존호(尊號)이다. 조와 종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묘호의 기원은 중국이다. 묘호는 중국 황제를 상징하거나 이와 관련된 세 가지 용어, 즉 諡號(시호), 年號, 묘호 가운데 하나다. 이외에 살아 있는 황제를 칭하는 별칭도 있다. 시호, 별칭, 연호에 대해 차례로 알아본 뒤에 묘호를 자세하게 알아보자. 제왕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