從弟失明 昨從弟勞中失明 骨折就再被膠接 失眼再也不能蘇 以一眼活過半生 吾雖病盡力執筆 刊書遲懲罰處分 吾自說我書不佳 讓辭被獪審評低 述眞率倒受屈辱 無比痛憤心至極 因不通孤心重多 大事積似如太山 精力費於些煩重 但想到從弟失明 此操碎心倒奢靡 雖不良而兩眼全 何時能看美天下 사촌 동생의 失明 어제 사촌 동생이 일과 중에 한 쪽 눈을 잃었다 뼈는 부러지면 다시 붙게 되지만 잃은 눈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남은 반평생을 한쪽 눈으로 살아야 한다 나는 몸이 성치 않았음에도 저서집필에 열성을 다했지만 발간이 늦었다고 징계를 받았다 내 저서의 수준은 욕먹지 않을 정도라고 겸양을 말했더니 노회한 평심원들이 그말은 받아서 책을 낮게 평가해버린다 진솔함이 되려 흠이 돼 교활한 자들에게 굴욕당하니 분하다 근래 말이 통하지 않는 자가 많아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