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의 아침대화와 가을소풍(秋逍風) 보내준 좋은 글 감사하다. 輓者의 애절한 마음을 대신하여 漁村 沈彦光(1487~1540)의 輓詩를 옮겨본다. 落落親朋似曉星 如君澄爽亦凋零 半生面目纔三紀 一夢光陰了百齡 秋水冷冷憐氣槩 霜筠挺挺想儀刑 白頭無復逢知己 何處風塵眼更靑 雲靜!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한다. 2015. 10. 26 아침 연석 寄 ------------------------------------- 친구 연석아~ 보내준 漁村의 輓詩 잘 감상했다. 고맙다. 올곧은 기개가 넘쳐 귀감이 돼온 친구, 서릿발 같이 곧았던 친구, 자신을 알아주는 그 지기가 일찍 타계한 것을 애석해 하는 친구의 마음을 절절이 느끼게 해주는 만사구나. 내 주변에도 먼저 간 아까운 친구와 선후배들이 적지 않아 내 일처럼 느껴진다.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