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 포스코 · 포항시민 서상문(사단법인 세계 한민족미래재단 이사) 포스코 하면 연쇄적으로 떠오르는 게 작년 말 타계한 고 청암 박태준과 포항이다. 박태준 하면 포스코가 연상되고, 포항은 자동적으로 이에 연동된다. 3자의 관계란 이를 각기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면 각 실체에 대한 인지의 승수효과가 크지 않을 정도로 밀접하다. 지난 4월 1일로 창립 44주년을 맞은 포스코는 청암과 그의 시대사적 비전에 공명한 숱한 산업역군들이 일궈낸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체다. 그들은 “우향우 정신”과 “절대불가능은 없다”는 믿음으로 혼연일체가 돼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포스코는 울산 현대조선소, 경부고속도로와 함께 1970년대 한국경제의 고도성장과 1980년대 1인당 GNP가 2~3,000달러로 성장하는데에 결정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