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타고르 기념관에서 타고르 다시 보기 영국의 인도 식민통치 시대 본거지였던 동부의 최대 도시이자 벵갈문화의 중심지 꼴까따를 찾았다. 원래 답사하고자 한 1962년 중국-인도 전쟁의 주요 전투지역이었던 인도 동북부 지역의 아루나찰 프라데시(Arunachal Pradesh)행을 다음으로 미루고 현지 사정에 맞춰서 발길 닿는 대로 가보자는 기분으로 왔다. “꿩 대신 닭”이라고 하지 않는가? 개인의 특별한 여행목적을 포기하고 인도를 이해하는 여행을 한다고 하면 도처에 “꿩”들이 널려 있는 게 인도다. 아루나찰 프라데시 대신 맨 처음 찾아간 곳이 인도의 詩聖으로 평가되는 라빈드라나쓰 타고르(Labindranath Tagore, 1861~1941)가 살았던 ‘타고르하우스’(Tagore’s House), 즉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