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의 유묵 ‘爲國獻身軍人本分’ 그저께 민주당 대변인 박성준 의원이 자신의 천박한 역사지식과 감각 제로의 정무능력을 드러낸, 결코 파장이 작지 않을 대형 ‘사고’를 쳤다. 집권당 당대표까지 지낸 유력한 정치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그의 “자랑스런” 아들 서 모씨를 비호하느라 둘러댄다는 게 전혀 엉뚱하게도 안중근(1879~1910) 의사가 남긴 ‘爲國獻身軍人本分’에 비견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익을 위한 탈법, 위법행위였음에도 안 의사께서 말씀 하신 “나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은 군인의 본분”을 다한 것이라고 갖다 붙인 것이다. 文面의 뜻만 알고 그 이면의 깊은 역사적 맥락은 알지 못한 채 생각 없이 사용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일개 사병에 불과한 그 아들 서 모씨를, 그것도 부대복귀 없이 무려 두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