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김대성, 청계산의 봄의 품다! 느긋한 일요일 아침, 친구가 보내준 청계산의 봄을 길어 올린다. 친구는 오랫 동안 산을 찾아 산 자체는 물론, 야생의 식물들을 감상하고 즐기는 김대성이다. 이번 사진은 그가 지난 주 일요일 정오부터 늦은 오후까지 청계산 청계골에서 국사봉 오르는 골짜기 중 한 곳을 집중적으로 카메라에 담은 봄 풍경이다. 내가 사진들을 보고선 감탄사가 절로 나와 그에게 "아 사진 정말 잘 찍었다. 구도도 좋고, 앵글도 잘 잡았다. 청계산이 훨씬 돋보이게 만들었네요"라고 했다. 그랬더니 친구는 이렇게 겸양을 보인다. "경개가 워낙 좋아 없는 솜씨로 찍어도 저절로 작품이 되는 것 같았네", "3년째 산을 다니며 눈에 띄는 야생화들과 곤충들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아둔해서인지 떠오르는 영감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