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방남과 천안함 사건 재논란, 미국의 두 얼굴 兼論 진실에 눈을 감는 것은 사회정의의 키가 자라는 걸 막는 소극적 행위의 공범이다. 한국사회에는 정의 실현을 위해 앞장서야 할 국가가 오히려 부정을 저지르는 주범으로서 사회정의의 키가 자라는 것을 막는 경우가 많다. 2010년 3월 26일에 일어난 천안함 사건도 그 하나로 보인다. 한국의 보수 언론이나 보수 진영에서 ‘천안함 피격사건 배후’로 지목됐던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방남하자 천안함 사건이 다시 수면으로 떠올랐다. 보수진영에서 일제히 들고 일어나 천안함 사건의 배후 주모자를 어떻게 이 땅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가 하면서 격한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천안함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며 김영철이 막후 주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