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기스칸의 죽음 2

8월 25일 오늘의 역사 : 니체와 징기스칸의 사망

8월 25일 오늘의 역사 : 니체와 징기스칸의 사망 8월 25일 오늘은 지난 인류 역사에서 깊고 길게 족적을 남긴 두 사람이 사망한 날이다. 몽골인들이 위대한 영웅으로 숭앙하는 징기스칸과 독일 철학자 니체가 그들이다. 징기스칸은 아시아를 넘어 멀리 러시아와 헝가리까지 침공해서 좋든 나쁘든 인류의 동서회통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니체 역시 신은 죽었다고 선언함으로써 당시 유럽 지성계에 엄청난 사상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훗날 유럽을 넘어 중국,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인들에게까지 사상적 회통에 일조했다. 나도 과거 20대의 젊은 시절 니체의 영향을 받은 바 있지만 오늘 여기선 그가 남긴 사상적 편린을 간단히 소개하는 것으로 그치고 징기스칸의 죽음에 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그는 어떻게 죽었고 그의..

징기스칸의 죽음과 몽골민족의 매장 습속

징기스칸의 죽음과 몽골민족의 매장 습속 지난달 우연히 일본 장례문화의 한 단면과 그들의 사생관에 대해 글을 쓰다 보니 불현듯 과거 여행한 바 있는, 몽골인들에게 불멸의 영웅으로 각인돼 있는 칭기스칸(Činggis Khan, 1162~1227, 이하 한글 표기 관행에 따라 '징기스칸')의 죽음과 몽골민족의 장례문화가 떠올랐다. 왜 갑자기 논제의 공간을 일본에서 몽골로 옮겼는가? 매장습속이 다르긴 하지만 일본인의 매장습속은 과거 자신들의 조상이 몽골족이라면서 일본인들이 워낙 중요시한 몽골에서 왔을지도 모른다는 상상 때문일까? 1994년 6월 최초의 몽골여행 이후부터 몽골은 내가 중국-티베트 관계사를 연구하게 되면서 3자 사이에 얽혀 있는 불가분의 관계와 그 중요성을 알게 되면서 학술적 관심을 기울여오던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