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와 인의 그리고 志士 正義는 仁義로운 사람들의 절대 다수가 옳다고 긍정하는 상태다. 仁義는 인간의 얼굴을 한 사람다움의 상태다. 정의는 단박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 인의도 단박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 한두 번에 이뤄지면 그건 정의가 아니다. 인의도 마찬가지다. 존경 받는 기득권자도 없지 않지만, 사악하고 탐욕스런 기득권자는 부정과 부패와 패악에 젖줄을 대고 산다. 그들이 쳐놓은 그물망이 너무나 넓고, 깊고, 질기기 때문이다. 정의와 인의가 땅에 내동댕이쳐지고 불의와 패악이 최고조에 달할 때 정의와 인의의 절실함이 샛별처럼 떠오른다. 한 사람과 소수만 자유롭고 다수가 고통 받는 가운데 불의와 패악을 일삼는 이가 그들이고, 정의와 인의를 희구하는 이들이 다수로 늘어 날 때, 그 때가 역사의 비등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