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와 고미술품 감상 어제는 오랜만에 두 눈을 호강시켰다. 침침해가던 안광이 빛나고 모처럼 생기가 돌았다. 전혀 생각지도 않게 가서 보게 된 고미술 전시회장에서였다. 선배 한 분이 나를 불러낸 곳이 수운회관의 ‘多寶星 갤러리’였다. “봄, 옛 향기에 취하다”라는 기획취지로 이달 말까지 열린다는 고미술품 전시회다. 우선, 먼저 항간의 우려를 한 가지 씻어내고 나서 눈이 호강한 얘길 해보자. (고미술 전문가 수준의 본격적인 감상평이 아님은 물론이지만...) ‘사회적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인식이 보편화 되어 있어 다중이 모이는 장소에 가거나 단체 활동 참여가 조금 조심스런 요즘이니 말이다. 어제 가본 고미술 전람회는 그런 자제로 인한 망설임을 말끔히 씻어줬다. 금속 불상, 자기 불상, 도자기, 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