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해병대를 편제상 해군으로부터 독립시키려는 충정으로 정치에 몸 담으려다 중도에 뜻을 접은 노병이 있다. 힘이 돼주지 못해 송구스런 마음이다. 각국에서 해병대의 독립은 해병대의 오랜 숙원이고,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국에선 군사적 효율성 보다는 군대 내 힘의 역학관계라는 정치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게 현실이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정말 힘을 길러야 할 것이다. 그의 애끊는 심정을 들어보자.--편집자 주 전도봉 전 해병대 사령관의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직 사퇴 선언문 살 만큼 살았는데, 무슨 야욕이나 욕심이 있겠습니까? 잘못 되어진 나라를 바로 세우고, 모군 해병대를 최강의군대로 세워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이제 죽어도 무슨 일인들 못 할까 하고, 늘푸른한국당 창당에 뛰어들었지만,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