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삶과 예술의 원천 서상문(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책임연구원) 사랑, 인간과 예술의 영원한 테마! 삶의 꺼지지 않는 불꽃! 20대의 청년을 숨 막히게 하기도 하고, 4~50대 중년의 눈빛을 그윽하게 하며, 칠순, 팔순의 노인에게도 가슴을 뛰게 만드는 신묘약! 진시황으로 하여금 불로초를 찾게 만든 것도 사랑의 자기장이었으며, 세기적 광기의 히틀러가 한 때만은 연인 에바 브라운을 순정으로 대했던 것도 사랑이라는 환각제를 먹은 탓이렸다. 19세기 중후반 말라르메, 보들레르와 함께 당대 프랑스 상징주의를 대표한 중년의 시인 폴 베를레느가 몸져누워 있는 부인을 위해 약을 사러 나왔다가 길거리에서 우연히 프랑스 문단에 혜성 같이 나타나 악마적 천재시인으로 알려진 아르튀르 랭보를 보자 그길로 두 사람이 밀월여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