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가 일본의 과거사를 되돌아 봐야 할 이유 서상문(환동해미래연구원 원장) 우리가 살고 있는 동아시아에서 일본이 한 게 뭐가 있을까? 아베 신조 총리를 위시한 일본의 극우정치인들이 저토록 방약무인하게 이웃 국가의 화를 돋우는 요즘 새삼 떠오르는 의문이다. 잘라 말해 일본이 한 건 거의 없다. 역사발전에 공헌하기는커녕 해만 잔뜩 끼쳤다. 과가 공을 압도한다. 굳이 공을 꼽으라면 서양문물의 수입과 근대화의 동아시아 전이, 즉 번역자와 중개자 역할 정도다. 반면 일본이 받은 수혜는 천문학적이다. 한자와 불교를 수입해 문자생활이 가능하게 됐으며, 정신적 고등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 유교는 일본정신을 발현시킬 수 있었던 토대가 됐다. 또 농경에서 건축, 도자기술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중국으로부터 전해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