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의 지정적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 서상문(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책임연구원) 21세기 들어 미국-중국 간 대결의 장이 서태평양과 남중국해에서 인도양(印度洋, Indian Ocean)으로 확대됨에 따라 인도양을 둘러싼 강대국들 간의 각축전이 심화되고 있다. 서남아시아의 지역강자인 인도가 전통적으로 자국의 앞바다로 간주해온 인도양을 “수호”함과 동시에 중국의 인도양 진출을 막기 위해 미국의 접근에 호응하는 등 외교, 군사적으로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이 각축전에 뛰어 들고 있는 형국이다. 각축전의 뒷면에는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rebalancing) 전략’, 중국의 ‘신형대국관계론’, 일본의 ‘적극적 평화주의’ 정책과 맞물려 가속화 되고 있는 동북아 질서의 재편 상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