星雲대사의 ‘人間佛敎’의 한국포교 서상문(경희대학교 중국학연구소 객원연구원)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승불교권에 속해 있는 대만불교는 최근 30여년 사이에 양적, 질적으로 괄목하게 성장했다. 배경은 1970년대 말부터 시작된 급속한 경제성장 및 대만사회의 다원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경제의 고도성장은 불교단체들이 사회복지사업을 일으키고 불사를 사업화, 기업화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대만불교의 두드러진 특징은 승려나 재가신도를 막론하고 대만불교인들이 신행에서 계율을 중시하고 비교적 잘 지킨다는 점 그리고 입세지향적이라는 점인데, 사찰불교 중심에서 재가불교로의 이행이 상당히 진전돼 있다. 즉 탈전통, 탈근대에서 현대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고, 고적한 산중에서 나와 번잡한 인간세속으로 들어가 있다. 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