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개석이 “중국인 100만 군대가 못하는 것을 조선인 청년 한 사람이 해낸 장거”라고 했다고? 최근, 본인이 학술기획위원으로 있는 김구재단 김구포럼의 요청으로 국내 한국독립운동사 관련 자료 소장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임정 및 독립운동 관련 자료들 중에 중국에서 들여온 자료들을 일제히 점검해본 바 있다. 그런데 놀라운 건 당시, 특히 1930~40년대 중국에서 생산된 각종 한국독립운동 자료들이 국내에도 벌써 1970년대에 들어와 소장돼 있었는데, 전문 연구자들 중엔 이 자료들을 참고한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또 이 자료들의 소장처를 밝히지 않아 자료 가치를 크게 떨어트렸을 뿐만 아니라 수십년 간 자료실 한 구석에 처박아 놓은 채 먼지가 가득 쌓이도록 만들었다. 그래서 정식으로 관련 자료들을 다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