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도 농업은 산업의 근본이다 서상문(세계 한민족미래재단 이사) 삼라만상 중 물과 땅에서 나오지 않는 건 없다. 물과 땅이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만물은 흙과 물과 공기와 빛의 조화다. 인간의 먹거리도, 동물의 먹이도, 식물의 영양소도 죄다 예서 만들어진다. 고대로부터 물이 만물의 근원이라고 주장하거나 대지가 어머니의 품이라는 믿음이 그냥 생겨난 게 아니다. 농업을 천하의 근본이라고 여긴 동양사회도 마찬가지다. 조선의 인본주의자 다산 정약용도 농업을 먹거리의 근본(農者, 食之本)이자 백성의 이익(農者, 民之利也)이라고 했다. 서애 유성룡도 백성에게 농사짓기를 권장토록 임금에게 간언했다. 상업과 국제무역의 번성과 산업혁명에 연동돼 동아시아에서도 교역이 중요해지던 시대에 나온 인식이다. 16세기 이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