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떠오르는 공자의 말씀 국가 최고 지도자가 국민의 모범이 되기는커녕 온갖 추문의 주인공이 되고, 온갖 거짓말로 발뺌을 하고, 그에 대해 여야, 보수, 진보와 시민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두 편으로 나뉘어 서로 날선 공방을 주고받는 요즘 같은 시국을 보면 새삼스레 공자의 말씀이 떠오른다. 德者本也 財者末也 外本內末 爭民施奪 -大學- 덕이 근본이고 재물은 末이다. 본말이 전도되면 백성이 앞 다투어 쟁탈을 벌이게 된다. 오늘날 한국사회가 위로 대통령에서부터 아래로 장차관 등의 고위 관료, 국회의원, 재벌, 판검사, 기초단체의원, 심지어는 친구들 사이에도 사생결단하듯 온갖 다툼이 끊이지 않는 까닭은 덕이 한 사회의 근본적 가치로 인식되거나 작동되지 않고, 末인 재물을 서로 더 많이 가지려고만 경쟁하는 사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