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한산성 감상 긴 연휴 잘 보내셨겠죠? 날씨가 쌀쌀해진 가운데 어제 밤엔 영화 ‘남한산성’을 봤습니다. 벌써 보신 분들도 있거나 보려고 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영화가 잘 만들어졌는지 작품 자체에 대해 평가할 수도 있지만, 이 영화를 매개로 병자호란 당시 상황을 반추해 역사공부를 할 수도 있겠습니다. 나아가선 17세기 당시 동북아의 국제정세가 오늘날 남북한을 둘러싼 열강간의 각축, 갈등과 충돌상황과 많이 닮아 있어 우리의 입장에서 얻어야 할 교훈과 해법도 숨어있기 때문에 역사학의 기능 중에 하나인 현재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미래의 방향을 내다볼 수 있는 통찰과 혜안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한 사람의 역사학도로서 당시 동북아 정세를 비교적 자세히 알고 있는 나로선 할 말이 많이 있지만, 이를 보고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