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황복에서 시작된 친구들과의 복어 이야기 성호도 육군 제1사단에 근무했었지만 나도 같은 1사단 포병단에 정화와 같은 작전과 벙커에서 근무했었다. 그래서 사단 방어지역 안을 흐르는 임진강에 황복이 잡힌다는 소리를 일찍부터 들었어. 아마도 우리나라에는 딱 두 곳, 임진강 외에 금강 하구에도 나는 모양이야. 그런데 자료를 찾아보니 이 황복의 학명이 후쿠(Fuku)나 타끼후쿠(Takifuku)라는 일본어로 명명돼 있고, 임진강과 금강 외에 한강에도 서식하는 한반도 고유종이더라고. 영어로는 학명은 아니지만 River Puffer라고 하네. 한 가지 더 덧붙이면 일본어로는 ふぐ로 쓰고 발음은 ‘후쿠’와 ‘fugu’가 아니라 ‘후구’(hugu)라고 읽는데, 학명이 잘못 표기된 것이다. 한자로는 河豚이라고 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