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 "술을 끊는 게 좋겠습니다!" "건강도 지키고 할 일도 많습니다." 어떤 원로 작가 분께서 말씀하셨다. "죄송합니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는 게 좋겠죠" 어떤 한학자 선배 분이 긴히 말씀하셨다 "지금이라도 술 먹는 시간을 대폭 줄이고 동양고전을 읽으면 세계 최고의 동양철학자로 우뚝 설텐데 한번 해 볼 생각 없어요? 志於道, 據於德, 依於仁, 遊於藝!" "도에 뜻을 두고자 했다면 이미 젊은 시절에 기회가 있었는데 이젠 늦었죠." 술이 없었더라면 이 세상 사람이었겠나 양심상 술이 고마워서 멀리 할 수 없어 하루하루 서서히 죽어가게 그냥 놔두고 싶다 生於酒, 死於酒! 고맙습니다 어르신! 고맙습니다 선배님! 2021. 7. 13. 02:45 북한산 淸勝齋에서 雲靜 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