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육군 제1사단 포병단 권투대회에서 헤비급 챔피언 먹다! 이등병 달고 자대에 배치 받고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은 1980년 2월 어느날, 천하무적 제1사단 포병단 본부포대와 포병단 예하 소속 4개 대대 전체 이등병 권투시합에 헤비급 선수로 출전한 적이 있다. 포병단 본부 포대에서는 두 사람이 출전했다. 나와 나보다 두 달 정도 군번이 빨랐지만 동기로 지내온 친구였다. 두 사람이 계체량을 위해 저울에 올라가서 몸무게를 달아보니 그 친구는 72키로, 나는 74키로였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바로 선임하사가 정했다. 74키로인 나는 헤비급으로, 72키로인 친구는 미들급으로! 역시 군대는 다르다.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정한다. 시원시원해서 좋았지만, 사실은 74키로는 헤비급이 아니다. 원래 권투에서 헤비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