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미래가치실현(동) 창립에 부쳐 문명의 이기가 미증유로 발달한 21세기, 5천년 가난을 딛고 오직 잘 살아보자는 일념과 근대화라는 명분하에 반세기 이상 앞만 보고 달려온 이 지점은 어떤 곳인가? 전국민이 거국적으로 매진한 결과 물질은 비균등적으로 일부 계층에겐 풍족해진 만큼, 상대적으로 빈부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아직도 법적, 민족적 정의는 바로 서지 못했다. 비정한 자본의 논리에 휘둘리고 무한경쟁의 장으로 내몰려 개인의 일상은 비척대고, 전통적 삶의 공동체는 흔들린지 오래다. 사람과 정신이 주인이 아니라 자본과 물질이 주인이 된 물신화된 금권 만능주의에서 헤어나지 못해 도덕과 윤리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근대에 들어와 사회계약론이 국가 정치사상의 기둥으로 정초된 서구에서는 정치 주체가 국가에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