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속을 달리는 7번국도 북상 드라이브 갑자기 웬 동해안 북상? 동해안엔 태풍도 온다는데...그럴만한 사정이 생겼다. 서울에 긴급한 일이 생겨서 고향에 오자마자 일정을 당겨 내일 저녁까지는 서울에 당도해야 할 판이다. 고향의 친한 형이 하룻밤만 더 머물다 가라고 간곡하게 당부해도 어쩔 수 없이 청도 뿌리치고 야속하게도 짐을 꾸리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하기보다 기왕에 온 휴가 여행인데 하루도 제대로 지내지 못하고 돌아가자니 조금 아깝다 싶다. 그래서 미리 오늘 오후에 출발해서 적당한 곳에 가서 하룻밤을 유숙하고 그 곳에서 한두 곳 정도는 보고 서울로 가기로 했다. 경부고속도로나 중부고속도로 가지 않고 동해안의 7번 국도를 타고 북상하기로 했다. 북상의 종착지는 어둠에 비례해서 가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