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관을 믿지 못하는 이유 : 형제복지원 대법원 판결 근래 몇 년 전부터 나는 뉴스를 잘 보지 않는다. 신문을 봐도, TV를 봐도 흐뭇하거나 희망적인 소식은 거의 없고 맨날 분노만 자아내는 뉴스들 뿐이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엔 모처럼 안 보던 조간신문을 보다가 또 다시 나를 분노하게 만든 기사를 보게 됐다. 1면에 실려 있는 아래 사진 속 여성이 흐느껴 울고 있는 모습을 보니 왜 이다지도 마음이 짠할까? 그러다가도 금방 분노로 바뀐다. 내가 읽은 기사는 부산 형제복지원 수용자들을 울주작업장에 감금하고선 강제 노동시킨 혐의로 기소된 형제복지원 운영자 고 박인근씨에 대해 제2심에서 판결한 무죄에 대해 검찰총장이 판결을 바로잡아 달라며 낸 비상상고를 대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제2심의 고법에선 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