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대학살 2

일본군은 원래부터 잔인했을까?

일본군은 원래부터 잔인했을까? 서상문(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책임연구원) 제2차 세계대전시 일본군이 중국, 동남아와 태평양 전선에서 적군이나 현지 민간인에게 가한 악랄한 만행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들이 왜 잔인한 지에 대해선 전혀 알려진 바 없다. 일본군은 원래부터 잔인했을까? 그것은 타고난 천성이었을까, 아니면 후천적으로 형성된 것이었을까? 일본군이 저지른 잔인한 만행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건은 1937년 12월의 ‘난징(南京)대학살’이다. 일본군은 중화민국의 수도 난징을 점령하자 1주일간 집중적으로 약탈, 방화, 부녀자 겁탈, 윤간 그리고 패잔병, 포로, 일반 시민에 대한 폭행, 고문, 살해, 매장을 일삼았다. 사기를 높이고 적개심을 고취시킨다는 명분하에 지휘관이 부하들에게 쌓인 스트레스를 마..

왜 우리가 ‘종군위안부’라고 부르는가? : '난징대학살'과 ‘일본군 성노예’

왜 우리가 ‘정신대’, ‘종군위안부’, ‘군위안부’라고 부르는가? : '난징대학살'과 ‘일본군 성 노예’ 서상문(역사연구가) 일본 극우세력들의 과거사 진실 지우기는 한국인들의 분노 지수를 툭하면 터질 임계점으로까지 치솟게 한다. 그들의 동기나 고약한 심보를 알고 나면, 일본이라는 나라가 정말 우리의 좋은 이웃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김대중 정권 때 새로운 한일 관계를 모색하자고 다짐했던, 의문투성이였던 ‘21세기 새로운 동반자’니 하는 관계설정도 새삼 회의를 자아내게 한다. 요즘은 이 말만 들어도 속이 역겨울 지경이다. 그러나 우리는 울화가 치밀어 오르더라도 흥분지수를 가라앉혀야 한다. 그리고 한-일의 새 세대들에게 선린평화를 남겨주기 위해서 과거사에 관한 한 먹통들인 일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