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젊은 중국인 여자의 능청스러움 오늘 저녁 7시 조금 넘은 시각 9호선 전동차 안에서 있었던 일이다. 금요일 저녁 식사시간대여서 그랬는지 승객들이 많지 않아 차안은 붐비지 않았다. 차를 타고 내가 차입구 쪽에 서서 보니 경노석에 젊은 여성이 한 사람이 앉아 있고 그 옆에는 노인 두 사람이 앉아 있었다. 그리고 앉아 있는 젊은 여성의 일행으로 보이는 여성 서너 명이 그 앞에 서서 서로 얘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얼굴을 보니 나이가 10대 후반이나 많아봤자 스무 한 두 살 쯤 된 듯했다. 중국말이 들려서 중국에서 온 관광객인 것 같은데 옷차림이 수수하지 않은 걸로 봐서 경제적으로 조금 여유가 있는 학생들 같아 보였다. 아뭏든 내가 그들에게 손가락으로 그 자리는 경로석임을 알려주는 그림이 붙어 있는 표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