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지루박의 만남 : 대만 가요 '我在你左右'(워짜이니주어요)
대만 가요를 한 곡 소개하고자 한다. 중국어로 '我在你左右'(워짜이니주어요)라고 불리는 노래다. "나는 너의 좌우에 있다"는 의미의 이 노래는 원래 한국 가요 '샌프란시스코'라는 노래를 중국어로 편역해서 부른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손로원 작사, 박시춘 작곡으로 1952년에 장세정이 부른 노래였다. 여가수 장세정이 호소력 있는 음색으로 경쾌하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끼도록 불렀던 이 노래를 들으면 바로 파도가 넘실 대는 태평양이 떠오름과 동시에 그 대양 건너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가 눈에 아른 거린다.
미국과 중남미를 다녀온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시간 가는 것이 로케트포 같다. 대만 가요를 듣기 전에 먼저 그 원곡인 우리 노래를 들어보는 게 바른 순서일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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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노래 '워짜이니주어요'는 한국어 노래 '샌프란시스코'와 다른 색다른 맛이 난다. 내용도 샌프란시스코가 이국의 도시에서 연인의 이별을 노래한 것이지만, '워짜이니주어요'는 남녀간의 비애를 자연풍광과 연결짓고, 내가 너의 좌우에, 즉 언제, 어디서든 늘 함께 할테니 머리 속에서 슬픔을 놓아버리라는 내용이다.
한국어 가요 '샌프란시스코'도 음미할 만하지만, 아래에 첨부해놓은 중국어 가요 '워짜이니주어요'는 노래에 안무로 지루박을 곁들여 놓아서 경쾌하기 이를 데 없다. '워짜이니주어요' 노래와 지루박이 만나는 동영상 2개를 올려놓았으니 노래와 함께 경쾌한 율동으로 리듬을 타보라. 그대의 삶도 이 노래와 춤처럼 흥이 올라 즐거우면 더 없이 좋겠다.
2017. 5
雲靜
https://youtu.be/Rac9e2Lk4kE
https://youtu.be/Ay8sB79_Af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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